여행, 길 위의 철학ㅣ마리아 베테니티 외 1인 저

엘리사벳의 서재 오디오북 ㅣ 출판 책세상 ㅣ 낭독 이희숙,박경랑, 윤은서ㅣ

이 오디오북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KPIPA)의 선정작입니다.

영원한 여행자, 위대한 철학자 “세계를 주유하다, 인간을 탐구하다” 철학과 가장 긴밀히 연결되어 있는 활동이 무엇일까? 독서나 사색, 대화처럼 정적인 것을 떠올리는 경우가 많겠지만, 놀랍게도 철학과 가장 닮아 있는 활동은 여행이다. 새로운 세계와 만나고 자신을 발견하는 데 여행만 한 것이 없기 때문이다.

생각이란 것은 꽉 막혀 돌파구가 보이지 않다가도 새로운 공간에서 새로운 사람을 만나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안 보이던 길이 드러나는 경우가 많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철학자들은 대부분 여행을 통해 자신의 생각을 가다듬고, 이를 세계 속에 펼쳐놓고 확인하기 위해 길을 나섰다. 대부분의 철학자들은 부유하는 생각을 손에 움켜잡기 위해, 그리고 자신만의 철학을 완성하기 위해 위험한 여행에 나섰다. 이 책은 철학자들의 여행이 철학으로 열매 맺는 과정을 담고 있다.

이탈리아와 프랑스를 주 무대로 활동하는 12명의 철학자, 역사학자, 정치학자들이 모여 솔론과 라이프니츠, 루소의 여행을 되짚어가며 그들이 자신의 철학을 어떻게 만들어가는지 추적한다. 그리고 플라톤과 마테오 리치, 바쿠닌처럼 자신의 철학을 세상에 관철시키기 위해 여행했던 모습도 그려낸다. 일견 다른 듯 보이지만 두 과정이 모두 자신의 내면을 확장시키는, 즉 인간에 대한 이해를 넓혀가는 과정이었다 할 수 있다.

이 오디오북을 듣는 동안 잘 알려져 있지 않았던 철학자들의 여행 이야기를 엿보는 소소한 즐거움이 함께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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