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사벳의 서재 오디오북 ㅣ 출판 문예바다 ㅣ 낭독 이희숙 , 김영삼, 조선혜, 김영란, 김지원, 오정숙, 김현미, 윤정미, 김인환 ㅣ『폐기처분』은 서재일 작가의 단편소설집으로 총 10편의 단편소설을 이희숙 외 9명의 북내레이터들이 각자 1편씩 내레이션한 오디오북으로 한 편 한 편 우리 이웃들의 희로애락을 통해 힘든 삶의 위로와 응원을 보내며 청자의 마음을 따뜻하게 해준다.
책소개
지난해 연작소설집 『개로 살 만해 VS 살기 힘들어』를 출간한 서재일 작가의 신작 『폐기처분』이 상재되었다. 소설가 서재일의 필력은 시간이 지날수록 왕성해지고 작품세계의 지평은 드넓어지고 있다. 전작에서 개를 비롯한 동물의 관점으로 지상의 위선을 갈파하고 자연의 순리를 역설해 왔다면, 이번 신작에서는 지쳐 시들어가는 처연한 인간사의 비애를 조명함으로써 굽이치는 희로애락의 묵직한 울림을 전해주고 있다. 또한 이번 신작에서는 고독한 군상들의 처절한 생존 투쟁과 블랙코미디의 ‘웃픈’ 이야기 구조 등을 통해 그 ‘휴머니티’가 더욱 선명하게 드러나고 있다.
폐지 줍는 장애인과 노모, 독거노인, 편의 점주, 다문화 가정의 중국집 사장, 상처한 만물상 남자, 유기견과 교잡종 등 사회적 약자 와 그늘진 존재의 삶을 다루면서도, 그 결말이 결코 ‘해피엔딩’이 아님에도 작가의 시선은 냉 소적이거나 비관적이지 않다. 그들의 곁에는 항상 ‘누군가’가 있다. 반려의 존재가 있다. 어머니부터 반려견까지, 이를 우리는 ‘가족’이라 한다. 내 힘든 삶에 위로가 되어주고 응원을 보내 주는 희망의 아이콘이자 활력소 같은 존재. 혈연적 관계의 차원을 넘어, 누군가와 흉금을 터 놓고 소통할 수 있고 교감할 수 있다면 그것이 바로 ‘가족’이다.
내 곁에 가족이 있을 때, 고 독은 인격 성숙의 계기가 되고 인간관계와 사회생활은 자기 성장의 관문으로 거듭난다. 단순히 고독을 폐기하지 않고, 그 가치의 진면목과 잠재력을 고양시키는 반려의 미학, 그것이 바 로 서재일 신작의 백미이자 생명신화론의 위대한 불꽃인 것이다.
저자 소개

서재일
경상대학교 수의학과 졸업
현)경기도 광주시 초월읍 소재 이솝동물병원 원장
한국소설가협회 회원
경기도 광주문협 회원
제10회 문예바다 수필부문 신인상 수상
연작소설 「개로 살만해 VS 살기 힘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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